[남의 말 따라하기_대만] 한번 안 따라하기...

 

남의 말 따라하기의 최고 성과는 사실 사진이 없다.

뭐 수영복을 입긴 했지만 여튼간 온천이었기 때문에

오로지 온천에 더위를 피로를 그리고 왠만큼의 짜증을 날리고 있었다..

 

 

 

돌아온 저녁, 괜시리 서글퍼진다.

기껏 왔는데 한국과 같다니... 그리고 다른 것은 더위뿐.

 

시내로 나간다. 그저 한모금 맥주가 그리워져...

그리고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 모습만 보게되었다.

과연 무엇을 기원하면서 돌아다닐까...

 

동남아 돌아다니면 향불을 이곳저곳 한바퀴 다 도는 것을 많이 보고 사유도 듣고 이제는 익숙한데

이날은 뭐랄까, 아주 진지했다고나 할까.

그만큼 내가 힘들었던 걸까

 

 

왠지 가격표같아서 보지도 않았던 것들도 보이고

 

 

 

 

괜시리 기도하는 기분이었고

 

이상한 일이었지만 향불하나 올리지 않았지만

 

나와서 땀흘린 저녁은 아주 상쾌했다.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