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itas lux mia

처음으로 휴양지로 갔던 곳 태국 푸켓

가끔 그 바다가 그립다

덜렁거리며 못 들고온 135필름 대신 핸폰으로

요즈음 핸폰은 뭐....

우도를 걸으며

그저 걷기에도 좋은 그곳 우도에서는

어쩌면 핸폰이 답일 수도 있겠다

쉬엄쉬엄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제주와 숙소의 모습은 여전히 아름답고

말로만 들었던 사려니...

아마도 꼭 가고 싶었던 그곳

그 길은 꽤 괜찮았었던 것 같다...

아마도 그때의 그 길과 꽤 걸어서 기분좋은 피로감

그래서 제주인가 보다

이 필름 카메라가 열리면서 빛 들어갔다

너무 좋아하며 찍었던 거라 살려볼라고....

뭐 그래도 안되는 것은 안되더라만

나의 휴식과 함께한 거미

왜인지 떠있는 저 거미가 부러워지는 풍경

우도에서 제주를 보다

이곳의 저녁은 참 평화로왔고

진정한 휴식이었다

우도 그곳..

어쩌면 가장 좋았던 순간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지만

역시 기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랜만에 가는 제주

제주의 하늘은 좋았다...

오랜만의 제주는 그리고 평화로왔다

매년 여름이면 꿈꾼다.

다시금 돌아올 가을을

이제는 오는 지도 모르고 지나간다는 그날을

올해는 회사에서 자꾸만 어디 딴데로 가라고 한다.

아마도 회사의 재무사정때문이라고 이제는 생각하지만...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고

막상 가려고 하니 이제 혼자 가는 것이 메리트가....

이곳은 어떨까

지난 사진을 뒤젹여 본다

회사에서 최근 휴직 등으로 잠시 쉰다는 공지 문서를 읽을때마다...

아 나도 라는 생각이.....

'나도 재미있게 살고싶다' 라는 책 제목만 보고 들었다 놨다 별 필요없는 그 책을....

아 진짜 재밌게 놀고싶은 모양이다